사실 게시물의 성격상 아질게나 시국게 가셔야 옳을 듯 하지만 상식에 대한 부분이라서 제가 답을 드립니다.

아래에 쓴 내용은 아주 단순화를 한 겁니다. 좀 더 전문가가 쓴다면 아마 수백페이지, 못해도 수페이지짜리가 나오겠지만, 그러면 이해하기도 읽기도 힘드실테니 모델을 단순화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서 무리한 전쟁 수행과 신자유주의정책으로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와 함께 금리를 완화해서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립니다.

금리를 완화하면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이는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지는데, 미국에서는 변동금리 주택담보 대출이라는 제도를 통해 처음 몇 년간 이지만 갚고 나중에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서 싼 현재 이자를 변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과열되는 부작용이 일어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금리를 조금씩 올리게 됩니다. 이게 2005년의 일입니다. 그러자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이 이자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그래서 부담이 생겨서 집을 팔려고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규 대출 받는 사람들은 이미 이자율이 올라가 수요가 줄어들게 되었고 따라서 집값이 떨어지게 되었죠.

결국 집값이 떨어지자 집은 더 안팔리게 되었고 - 기대심리와 이자 상승으로 인해 - 예전에 대출을 받은 개인들이 빚을 갚지 못해 부도가 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 상위 투자 은행들의 채권이 부실화 되었는데 이 규모 역시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채권이 부실화되자 금융기관간의 거래가 경색되었고 이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 리먼 브라더스와 같은 투자은행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겁니다.

결국은 뉴라이트, 신자유주의자들의 무분별한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제때 냉각되지 못하고 과열된 경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나라의 현재 사태와 매우 비슷하죠. 우리나라도 올 초에 냉각을 했어야 하는 상황인데요, 오히려 경제가 죽어간다며 당뇨환자한테 포도당 주사를 놨죠. 그러니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는 좋아질 가능성 보다는 나빠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근거없는 낙관적 시각보다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자세가 필요하겠죠. 뭐, 나라 경제를 위해 내 재산 희생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만..


얼어붙은운명  [10/13 02:39]  ::
모기지라는 것은 집을 사기 위한 정부의 대출정책이 아닌가요?

근데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모기지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안맞습니다;;
 
얼어붙은운명  [10/13 02:41]  ::
집없는 서민 혹은 투기꾼이 모기지론을 이용해서 집을 샀다는 것이지,

원래 가지고 있던 주택을 가지고 담보대출을 받아서

집값이 하락하여 모기지 사태가 일어났다뇨?
 
 [10/13 02:42]  ::
다시 요약해 드리죠.

애초에 부시는 저금리 정책을 썼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죠.

그러자 저금리 상황에서 너도나도 대출해서 집을 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고금리로 정책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봤자 한국에 비하면 저금리)

그러자 변동금리로 집을 산 사람들이 파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대출 상품이 부실화 되었습니다.

결국 대출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이 부실화되었습니다. <- 이게 서브프라임모기지

이후 여기에 투자한 투자은행이 부실화 되었습니다. <- 리먼 브라더스
 
 [10/13 02:43]  ::
원래 가지고 있던 주택 이야기는 안했는데요?  
크리안  [10/13 02:43]  ::
욕심이 과했던게 문제입니다.
항상 넘치면 절반보다 못하다는걸 알아야 하는데.....
욕심은 통제가 되질 않나봅니다.
 
크리안  [10/13 02:44]  ::
사실 집가지고 싶은건 당연한 욕심이지만
능력에 맞지 않는 집은 가진건 분에 넘쳤다고 해야 할까요~~~
 
MR2똥차  [10/13 02:47]  ::
팔아서는 안되는 상품을 팔았으니.. 고장난 거 물려달라고 고객들이 아우성대는 거라고 이해해도 되나요..? 은행에서 자기들 채권을 상품화 해서 거래하고, 그러한 상품이 며칠 뒤면 고장날 가능성이 있는.. 사실은 하자가 있는 제품이었다고.. 제조사가 망하면 거래처가 사라진 부품제조처도 무너지는 셈.? 그럼 정부는 나서서 그런 제조사들을 처리해야겠네요.. 근데 정부가 만들어서 팔았다던데..? 이런.. 우리가 사기꾼을 키웠어.. ㅜ ㅜ 라는 게 현 미국의 상황이라는..? 잠이 와서 그냥 헛소리 지껄여봤습니다.. 배리님의 설명이 간결한 거 같아 추천 꾹.  
병무청  [10/13 02:47]  ::
서브프라임프라임 외치기만 하지 정확한 설명은 몰랏던터라 감사합니다 배리님  
MR2똥차  [10/13 02:51]  ::
부가설명'위에 제가 단 댓글은 어디까지나 풍자적인 의미였구요.. 실제로 정부가 나서서 어떠한 상품을 만들어라 한 건 아니고 그저 금융시장의 자유롭게 방치했을 뿐이고.. 정부나 금융자체를 비난하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소설한번 쓴다면 이런 느낌? 이라는 의미로 써 본 겁니다. (오해하시는 어린 분들이 계실까봐..) 밑에 분이 쓰신 CDS에 대해서도 한 번 검색하여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콤마  [10/13 02:54]  ::
수입도 전혀 없는 사람이 집값의 100% 대출받아서 그냥 집을 사더군요.
비정상적으로 돌아가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10/13 03:05]  ::
우앙ㅋ
신문 아무리 봐도 처음 왜 터졌는지는 안나와서
마냥 모르고 매일 신문을 봤는데
잘 이해가 되네요!
 
폰생폰사  [10/13 03:14]  ::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너무 쉽게 주택 담보 대출을 해 주었고, 대출 받은 사람은 금리가 오르자, 주택을 매도 하려하지만, 이미 떨어지기 시작한 주택가격은 초기 구입 구입가격과 차이가 너무 나버리게 되는거죠. 그러면서 아주 배째라 식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대출 업체는 주택을 경매로 처리하려 하지만, 늘어나는 매물에 대출금도 회수하기 힘들고 점점 폭락하는 주택 가격...
추가로 대출 업체는 대출 자금을 채권등으로 추당했고, 이 채권을 다른 국가들에게 판매해서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가 국제적인 문제간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은 일반적인 주택 담보 대출이 아닌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과도하게 대출한 관련 대출 상품과 대출 회사를 말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아닌가요?
 
 [10/13 03:17]  ::
제가 작년인가 countrywide사가 망할뻔했을 때, 한 번 적었던 거 같은데.
미국, 사실 대략 5년여 전부터 부동산가격 막 올라갈때부터 조짐이 안 좋았었죠.
부동산업체들 펑펑터지더니 지금은 역시나 막장이 됐네요.
 
떡갈나무  [10/13 03:43]  ::
문제는 우리나라는 파생상품 보다 더 무서운....만수가 있습니다 ㅡ_ㅡ;  
강동구  [10/13 03:45]  ::
주택담보대출은 '서브프라임(신용도 낮음) 모기지 론, 알트 에이 모기지론(서브프라임과 프라임 중간 수준 신용도), 프라임 모기지론(신용도 높음)'으로 나누어지구요.서브프라임은 저신용의 서민들이 주택을 쉽게 구입하여 생활이 안정될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목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낮은 서브프라임 채권을 우량자산과 뒤섞어 신용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제2, 제3의 파생상품으로 판매하였고, 결국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이용한 저신용층의 미국인들이 빚을 값지 못하자, 금융기관들도 견디다 못해 파산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파생상품이 발달한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닥친 것이라고 합니다~우리나라는 파생상품이 발달하지 못해서 직접적 영향에서 벗어나 있다는 군요..마지막으로 현재,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서 알트 에이로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지식인..ㅋ  
Amunezia  [10/13 04:12]  ::
서브프라임 문제의 가장 큰 문제는 이를 채권화 하였고 이것이 파생상품화 되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부실인지
알수 없을정도가 되었다는거죠.. 알수없기 때문에 시장에 공포가 확산되었고... 그게 이런식으로..나타났다는..
 
trezinair  [10/13 05:11]  ::
많은 도움이 되네요. 어디서 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르겠는 부분들이 그나마 해소 되었습니다. ㄳ  
 [10/13 08:10]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예전에 그림으로 된 설명문 떠올리면서 읽으니 더 이해가 잘 되네요.
암튼 큰일이고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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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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